※ 이 글은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노수연 사회복지사가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홍보위원회에서 개최한 '2016 홍당모 캠프'에 참여한 후기를 부산지역 홍보담당 사회복지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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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홍당모 캠프 - PR에 소통을 싣고   -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사 노수연의 단순하고 간단한 참여 후기 -

 

 

2016년 6월 2일(목)~3일(금) 진행된 '2016 홍당모 캠프 - PR에 소통을 싣고'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홍보위원회에서 개최했으며, 

몇 년동안 홍당모 캠프에 참여하길 고대해왔던지라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신청!!!' 이라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 홍당모 캠프 관련 안내 글

http://dreamworker.co.kr/220695469296

 

- 2016 홍당모 캠프 'PR에 소통을 싣고' 내 맘대로 결과보고 (김종원 선생님 작성)

http://dreamworker.co.kr/220748183586​

 

 

왜 참여했느냐구요?

 

2012년 11월. 

저는 약 4년 전 홍보출판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홍보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현장의 기관들과 달리 '사회복지협의회'라는 기관의 특성상

'우리 기관을 어떻게 하면 잘 홍보할까'라는 고민보다는 

'사회복지'라는 개념과 '지역사회 안에서의 사회복지'를 어떻게 홍보할까를 늘 고민해왔습니다. 

 

부산에서도 홍보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만나 묻고 여쭙고 나누고 싶었지만 

나의 용기, 의지 그리고 협의회와 현장 기관들간의 입장차이(이건 구차한 변명이겠지요)으로 인해  미루고 미루고...

 

이번 홍당모 캠프 참여를 통해 많은 참여자분들과 '사회복지 홍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또 그를 시작으로 부산 홍보담당자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올해 5월부터 부산의 사회복지기관 홍보담당자들을 직접 찾아뵙고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홍당모? 홍당모!

 

홍당모 캠프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진행되는 여러가지 교육 중에서도 특히 '브랜딩'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홍당모 캠프 하면 떠오르는 오렌지색, 당근, 그리고 사람

특히 사람 중심의 홍보물이 인상적이지요.

 

캠프를 총괄하는 김종원 선생님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복지사들을 만나 사진찍고 영상을 찍습니다. 

저도 마침 서울에 업무차 들릴일이 있어 근처 여의도 공원에 앉아 인터뷰 영상을 찍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일이 사람을 만나고 홍보에 대해 묻고, 기록하고, 컨텐츠를 만들어 공유하는 그 과정이 번거로울법도 하지만 

그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하셨습니다. 

 

내가 직접 그 당사자가 되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내가 주인공이 된 홍보물, 그리고 내가 인터뷰한 내용이 들어간 영상.

 

그 홍보물과 영상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내가 이렇게 생각했구나."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함께 참여할 다른 사람들의 홍보물을 보며 

"나와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살짝이나마 해소되기도 했습니다. 

어서 빨리 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실제로 홍당모 캠프에 가서 홍보물을 통해 본 사람들을 만나니 

연예인을 본 듯한(?) 기분도 들고, 낯익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재밌었어요.

 

 

 

 

 

 

(어서 빨리 살을 빼서 다시 턱선을 만들어야 겠네요.. 흑)

 

 

 

 

 

 

 

작년 홍당모 캠프 진행 후 김종원 선생님이 '동료교육'의 강점에 대해 말씀하신게 기억납니다. 

전문가가 아닌 같은 동료의 입장에서 공유하고 배우는 '동료교육'

 

올해도 동료교육이 구성되어 있었고 조금 더 많은 시간이 배치되었습니다.

가장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시작!

 

6월 2일 목요일. 

부산에서 파주로 가려면 KTX 행신역을 통해 가야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막막했습니다. 

행신으로 가는 기차 대수도 많지 않았고 시간도 애매했는데 센스있는 주최측의 배려로 서울사협회에서 카풀을 이용해 연수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연수원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함께 이동하는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업무 이야기도 나누니 유익했습니다.

(서울에서 연수원까지 왕복으로 카풀 해주신 강동종합사회복지관 신하샘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

 

연수원 도착하자마자 푸른 환경에 "우와"

교육장으로 들어가서 귀여운 기념품에 "우와"

사진, 영상으로만 보던 사람들 보고 신기해서 "우와"

 

캠프 진행 전 고석우 대리님과 김종원 선생님과 최미정 선생님이 열심히 만드신 기념품.

완전 귀여워요. 

'PR에 소통을 싣고'

 

집에 와서 현수막과 함께 잘 놔뒀습니다. 

나중에도 이 장난감을 보면 2016 홍당모 캠프의 기억이 새록새록 날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도착하기 전,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교육장과 그 주위에 현수막을 직접 달았습니다.

주최 측에서만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함께 그 교육장을 꾸미고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맛난 점심을 먹고 캠프를 시작합니다.

중간중간에 함께하는 사람들과 명함도 교환하구요.

 

제일 먼저 만든 자기소개 티셔츠.

 

협회 쪽으로 미리 보내놓은 이미지를 이렇게 예쁘게 뽑아주셔서 티셔츠에 잘 붙였습니다. 

다음에 다른 캠프를 진행할 때도 티셔츠와 라벨지로 간편하게 자기 홍보물을 만드는 것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공소통

 

첫 번째 시간.

LOUD Project의 고지훈 연구원님이 강의해주셨습니다. 

 

예전에 김종원 선생님이 부산에 내려오셨을 때, '공공소통감각' 이라는 책을 얘기해주셨고 그 후 구매해 보았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으로 화제가 되고있는 LOUD Project의 활동(괄호 프로젝트 등)과 해외의 여러 사례들을 소개한 책이었습니다.

 

 

 

 

 

 

 

LOUD Project는 실천PR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활동들을 진행 중인데,

LOUD Project에서 하는 활동들을 '지역사회' 안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도 공공소통을 중심으로 진행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니 결코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캠프에 오기 전 재밌게 봤던 이종혁 교수님의 강의(아래에 첨부)와 '공공소통감각' 책에서 봤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고지훈 연구원님의 강의를 들으니 더욱 유익했습니다. 

 

다만, 고연구원님이 살~짝 긴장하신 듯한 느낌적 느낌은 없지 않아 있었지만

직접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진행하셔서 그런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 대해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래는 제주도에서 이종혁 교수님이 강연하시는 동영상.

 

https://creativemornings.com/talks/jeong-huk-lee/1

 

 

 

 

저녁먹고 나오는 길에 이런 깜짝 이벤트도 있었지요. 

한국장애인시설협회의 정형기 선생님이 야외 벤치에 앉아 노래 부르고 계셨습니다.

기타도 잘 치시고, 노래도 잘 부르시고.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며 음악듣는 시간.

저녁 먹고 난 후의 포만감과 행복함이 배가 되는 시간. 

감사합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 PR

두 번째 시간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에서 일하시는 조영리 선생님이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여러 기관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즐겁게 사업을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시의 분위기도 한 몫 했겠지요. 

(부럽습니다. 서울시)

 

메모를 열심히 했습니다. 유익했어요.

부산공헌센터와 직원들 생각도 많이 났구요. 

 

 

강의 후 질의응답시간에 사업 제안시 공들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화려한 제안' 보다 '일의 핵심 짚기'에 중점을 둔다고 답하셨습니다. 

 

공감이 가요. 일의 핵심을 짚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가장 중요하지요. 

 

개인 사정으로 첫째 날만 참여하시고 둘째 날은 참여하지 못하셔서 아쉬웠지만,

다음에 어디선가 꼭 다시 한 번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만나서 이야기 듣고 싶어요. 

 

 

 

 

 

 

조영리 선생님 강의 후에 간단히 화합(?)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형기 선생님의 기타 반주에 맞춰 돌아가며 노래도 부르고, 치맥도 곁들이고.

 

어쩌다 보니 저도 서울시여성보호센터 권태완 팀장님과 노래를 불렀네요.

(저 때문에 괜히.. 그래도 함께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화합(?)의 시간이 끝난 후 

같이 방을 썼던 다운복지관 정지인 선생님과 연수원 근처 산책도 다녀오고, 동료들과 한잔 간단히 곁들이며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발표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좋지만, 자유롭게 여기저기 다니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정말 소중한 것 같아요.

캠프의 묘미! 

 

이 밤이 아쉽지만 다음 날을 위해 취침!zzzZZZ

 

 

홍보의 핵심 찾기 - 지역홍보

 

이번 캠프의 중요한 시간 중 하나! 홍보의 핵심 찾기.

 

지역홍보, 인쇄물, IT도구, 동료소통 4가지 분야로 나누어 홍보의 핵심 찾기 워크숍을 진행 했는데,

저는 4가지 분야 중 지역홍보 분야에 참여했습니다.

 

좋았던 일, 추억 그리고 잘된일(의도하지 않았지만 잘된일), 잘한일(의도해서 잘한일), 좋은 사례 등을 돌아가며 이야기 나누었고

이야기 나온 내용들을 화이트 보드에 부착한 후 정리했습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같은 분야에 대해 고민합니다. 

상황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고 방법도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 신기했습니다.

결과로 나온 핵심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잘 녹여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홍보의 핵심!>

1. 지역주민을 만나서 '나(사회복지사)'를 알리고 관계를 맺어 부탁하기

2. 지역사회 유관기관 네트워크

 

 

 

 

 

 

 

 

 

 

 

 

동료교육

가장 기대했던 시간입니다. 

6가지 교육 중에 2가지의 교육을 선택해서 들었습니다. 

 

- 1교시는 구글 앱스 활용

- 2교시는 매력적인 홍보물로 어필하기 

 

구글 앱스 활용 : 신용우(하안종합사회복지관)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2011년 7월부터 구글앱스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업무에 필요한 자료들을 구글 드라이브로 옮겨,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정합니다. 

대관일정, 차량사용일정, 노트북사용일정 등을 공유하는데도 유익하다고 합니다. 

구글포토에 올린 사진들 중에 얼굴자동인식 기능으로 분류한 사진으로 기념품을 만들어 직원 또는 이용자분들께 선물을 하기도 합니다.

평소에 알고 있던 기능들 보다 훨씬 많은 기능들이 있었습니다. 새로웠습니다.

 

 

예전에 구글 캘린더를 기관 내에 도입하기 위해 협조를 구하는데 애를 먹은 적이 있는데, 더 큰 범위인 구글 앱스를 도입하기 위해 담당자가 얼마나 애를 썼을지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하안복지관에 대해 궁금해져서 찾아봤더니, 특이하게도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의 조직도에 '세대공감팀' 과 같은 재밌는 팀 이름이 있던데, 기관 분위기가 소통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신기신기! 

 

앞으로도 IT 기술이 업무 진행에 있어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 같은데, 사람들이 IT 기술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추후 부산에서 IT 기술 관련해서 논의할 일이 있으면 신용우 선생님 꼭 초청하고 싶습니다.)

 

※ 참고 - 비영리단체를 위한 IT 지원센터에 신청하면 구글앱스 지원 가능 (테크숩 코리아 : https://www.techsoupkorea.kr/)

 

 

 

 

매력적인 홍보물로 어필하기 : 홍지헌(서울시노인복지센터)

 

홍지헌 선생님은 서울시노인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탑골미술관 사업과 홍보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홍보사업을 진행하면서 쓰이는 스킬들을 공유했습니다.

 

 

홍지헌 선생님 발표 후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 김수진 선생님도 홍보물 만드는 팁을 알려주셨습니다.

 

동료교육을 통해 

홍보업무 진행 시 필요한 스킬도 얻을 수 있었지만

그보다 홍보 담당자로서 느끼는 고충과 어려움도 많이 공감이 되었고, 

캠프를 마치고 현장으로 돌아가면 더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희망과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실제로 동료교육을 통해 배웠던 내용을 실무에 적용시켜보기도 했구요. 

 

캠프에서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동료교육을 진행하면 더 풍성해지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간소하게 해도 되겠죠?

(부산에서 해봐야지)

 

 

그렇게 동료교육과 홍보의 핵심찾기 워크샵을 끝낸 후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현수막 떼어내기 전 홍은종합사회복지관 장안나 선생님이랑 포즈 바꿔서 사진도 찍구요.

 

 

 

 

 

 

 

 

 

 

 

 

 

같이 방썼던 동료들.

 

 

 

 

 

 

 

지역 홍보 팀과 함께 점프! 

 

 

 

 

 

 

 

 

 

 

 

 

홍보의 핵심찾기 결과는 사무실에 돌아와서 이렇게 책상 옆에 부착해두었습니다. 

틈틈이 보고 실천하려 합니다. 

 

 

 

 

 

홍당모 캠프가 끝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2016년 홍당모 캠프는 워크숍 일정이 주로 동료와의 소통을 위해 느슨하게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함께 참여한 동료들과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캠프는 끝났지만, 업무를 진행하며 필요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동료가 생긴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7월 초 외부 워크샵에서 우연히 권태완 팀장님을 만났는데, 

동료교육 때 IT도구에 대해 논의한 팀은 워크샵 후에 따로 만나 얼굴도 보며 친목을 다졌다고 합니다.

 

비록 부산이라서, 자주 못보기는 하지만 가끔 연락하며 지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홍당모 캠프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에서도 홍보 담당자들과 함께 재밌는 만남을 만들고 싶습니다. 

꼭.!  그 이야기도 계속 여기에 재밌게 기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단순하고 간단한(허접한) 2016 홍당모 캠프 참여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