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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부산시민의 삶] 가장 '늙은 도시' 부산

노령화지수 124%(2015년)→169%(2020년)→279%(2030년)… 부산 끝없이 늙어간다
 
늙은도시.jpg

 

 
오는 2030년엔 노령인구(65세 이상)가 유소년인구(15세 미만)의 2.79배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제시됐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2015년 부산여성가족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해 부산의 노령화지수는 124.3%로 전국 평균(94.1%)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화지수는 유소년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나타낸 지표다. 2015년 전국 7대 도시와 세종시를 포함한 8개 도시 중 이 수치가 100%를 넘어선 도시는 부산이 유일했다. 국내 주요도시 중 부산이 가장 '늙은 도시'라는 뜻이다.
 
지난해 전국 평균 94.1% 웃돌아
8대 도시 중 100% 초과 부산 유일
2030년 노인 인구, 유소년의 3배  
특히 여성 노령화지수 빠르게 증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서울의 노령화지수는 99.8%, 대구의 노령화지수는 94.0%였다. 이어 인천이 73.1%, 광주가 71.4%, 대전이 70.5%로 나타났다. 울산은 56.2%로 국내 주요도시 중 가장 '젊은 도시'로 나타났다.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른 통계청의 2020년 노령화지수 전망에서도 부산이 가장 '늙은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의 2020년 노령화지수는 168.9%로, 서울의 129.1%보다 크게 높았다. 이어 대구의 노령화지수가 127.0%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주요도시의 수치는 100%를 넘지 않았다. 세종시의 경우 2020년의 노령화지수가 54.4%로 전망돼 2015년의 62.0%보다 오히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030년엔 전국의 노령화지수가 193.0%로 65세 이상 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배 가까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 부산의 노령화지수는 278.9%로 노령인구가 유소년인구의 3배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해 서울의 노령화지수는 203.6%, 울산은 154.2%, 광주는 148.9%로 전망됐다.

임현정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은 "부산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4%를 차지하는 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했고, 노인 인구 증가 추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감소 추세이고, 노령인구는 계속 늘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의 노령화지수는 2000년 32.6%, 2010년 85.0%, 2014년 117.1%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노령화지수는 2000년 44.3%, 2010년 103.8%, 2014년 138.8%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상윤·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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