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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나눔과 관련된 부산 지역사회복지 현장의 훈훈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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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찾아서>

 

우리 동네 열린 세탁실!

사상구장애인복지관 ‘청결 봉사단’

 

오전 8시 50분, 사상구장애인복지관 2층에 위치한 4~5평 남짓한 세탁실이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작동시키고 ‘청결 봉사단’이라는 단어와 각자의 이름이 적혀있는 명찰을 착용한다. 그리고는 이불 세탁 예약을 받은 세대의 주소를 확인 후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핸드 카트를 끌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들은 바로 사상구장애인복지관 ‘청결 봉사단’이다.

2005년에 결성된 청결 봉사단은 복지관 이용자 중에서 지역을 위해 봉사를 하고자 하는 지체, 뇌병변 장애인들로 구성되어 현재 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주 화·목요일 운영하고 있다. 장애로 인해 조금은 불편하지만 이불 세탁이 필요한 분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청결 봉사단의 멤버를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청결봉사단의 맏형이면서 모든 업무에 솔선수범하는 ‘김명옥 씨’, 믹스 커피를 즐겨 마시며 묵묵히 주어진 업무에 끝까지 책임지는 ‘최태호 씨’, 청결 봉사단 초창기 멤버이며 청결 봉사단을 위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이야기를 해주는 ‘정국성 씨’, 봉사단의 반장이며 전반적인 활동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김도헌 씨’, 2016년 신규 봉사자이며 궂은일도 항상 웃으면서 최선을 다하는 ‘홍명구씨’, 수다쟁이지만 열심히 활동하여 2015년 자원 봉사자 실버 뱃지를 수여 받은 ‘김효준 씨’가 있다.

6명이 세탁기 및 건조기 운영, 이불수거 및 배달 등의 업무를 분담하여 오전 9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3시 무렵에 마무리를 한다. 하지만 예약된 이불이 많을 경우, 오후 6시가 되어서야 세탁기 전력 차단기가 내려간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틀어도 8월의 무더운 날씨와 건조기에서 나오는 열기로 세탁실은 늘 한증막을 방불케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탁 서비스에 불만과 불평이 많은 이용자들로 인해 힘들 법도 하지만 어느 누구도 짜증 내지 않고 재치 있는 농담으로 웃으며 활동하는 모습을 통해 참된 봉사의 의미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날씨가 덥거나 추울 때 활동을 하면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덕분에 이불을 뽀송뽀송하게 덮고 잔다.’, ‘세탁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등의 감사 인사와 시원한 음료수를 챙겨주실 때는 없던 힘도 생겨요. 이런 맛에 봉사를 계속하게 되네요.”

“활동을 하는데 몸이 조금 불편합니다. 몸이 불편하다보니 한 번씩 건조기에 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그래도, 청결 봉사단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 세탁을 신청한 사람들 집에 방문하게 되는데, 우리보다 더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저희랑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몇몇 있어요. 이 사람들에게 같이 하자고 이야기를 해야겠어요. 그리고 신규 봉사자를 많이 모집해서 봉사단을 키워 세탁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네요.”

위와 같은 봉사단원들의 말에서 청결 봉사단 개개인이 얼마나 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청결 봉사단이 나아갈 할 방향에 대해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복지관 인근 이용자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기관이나 주민센터 등 유관 기관에서도 긴급 세탁물이 들어오는 경우가 잦아 청결봉사단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으며 ,‘세탁!’ 하면 ‘청결 봉사단!’이라고 인근 주민들에게 알려져 심심치 않게 유명세를 느끼고 있다.

앞으로 청결 봉사단이 세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할 것을 기대 해보는 동시에 그들의 활발한 활동에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글 : 사상구장애인복지관 심상유 사회복지사

 

햇볓00001.jpg

 


[오른쪽부터 홍명구씨, 김명옥씨, 정국성씨, 김도헌씨, 최태호씨]

 

 

햇볓00002.jpg

 


[대형 건조기에서 세탁물을 꺼내는 김효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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