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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나눔과 관련된 부산 지역사회복지 현장의 훈훈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햇볕을 찾아서>

 

‘같이’의 가치를 실천하는 자원봉사자의 이야기

 

사본 -봉사활동 후 귀가하는 김순어머니1.jpg


김순 어머니와 우리 복지관의 인연은 여러 해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1999년 봄, 한글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에 무료급식소 조리 자원봉사자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답니다. 마침 복지관 덕에 글자를 배우면서 어머니 본인도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마음에 무료급식소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답니다. 한글을 배우는 재미보다는 봉사활동을 통해 얻는 뿌듯함과 성취감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좋았다고 하시는 김순 어머니는 우스갯소리로 그 때 봉사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한글을 깨우치고 열심히 글을 쓰며 다녔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김순 어머니의 함께 실천하고자 하는 손길을 따라 복지관 무료급식소 자원봉사활동에 첫발을 내딛고 복지관 이용자 및 지역주민들의 식사해결을 위해 부지런히 방문해주시는 자원봉사자들이 여럿 있을 만큼 이제는 우리 복지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실천의 활력소’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자랍니다.매주 월요일, 새로운 일주일을 시작하는 복지관 사무실에 활기찬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안녕하세요~!” 두 손을 흔들며 직원들을 반긴 후 지하 1층에 위치한 무료급식소로 향하는 월요일 조리팀 자원봉사자 김순 어머니.

“진숙선생님, 내 전화번호 알제? 손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 주세요~”는 김순 어머니가 하는 말씀 18번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복지관에 대한 애정과 자원봉사자로서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해주시는 김순 어머니는 70대의 나이도 거스를 만큼 카리스마가 넘치고 ‘언제나 청춘’이십니다. ‘아저씨, 이거 더 드셔보이소~ 저번에 잘 잡수시더만’, ‘민정아, 반찬 그거 저번에도 안 먹더니... 오늘은 맛있게 다 드세요~’라고 말하며 이용자들을 대하는 김순 어머니는 급식소를 이용하는 분들의 성향과 입맛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김순 어머니의 섬세한 손길과 배려, 친근함 덕분에 기분 좋게 복지관에 발걸음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복지관 부설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의 보호자이기도 한 김순 어머니는 한 번씩 건강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 장애를 가진 자녀와 힘들게 살아온 날들을 회상하며 본인이 더 많이 베풀고 지역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매주 월요일을 함께 해주고 있습니다. 김순 어머니가 무료급식소 봉사활동을 오실 때마다 부설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아들 도형씨가 매번 무료급식소에 방문하여 자원봉사자들과 이용자들을 반갑게 맞이해준답니다. 이 모습을 본 김순 어머니는 본인이 하고 있는 활동을 아들이 그대로 따라하는 것과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좋게 봐주어 ‘내가 잘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하는 모든 생각과 실천이 다른 이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자원봉사활동을 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김순 어머니는 무료급식소 자원봉사자로서 활동을 시작하였지만 그 동안 쌓아온 활동의 기술(?) 덕분에 무료급식소 뿐만 아니라 복지관의 각종 행사 자원봉사자로 제일 먼저 이름을 올리고, 행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본인은 물론 타 자원봉사자에게 활동에 임하는 자세나 마음가짐을 강조하며 단합을 도모하고 여러 방면으로의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복지관에 입장에서는 매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지만 본인은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더 힘을 써달라고 하십니다.

김순 어머니는 자원봉사에 대해서 아무리 내가 잘한다고 해도 혼자 하는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앞서나가거나 뒤처지지 않고 같이 활동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김순 어머니의 마음과 실천을 통해서 작지만 함께 나눌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어 우리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같이’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글 :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 김진숙 사회복지사

 

사본 -배식봉사 중인 김순어머니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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