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복지사업팀의 '사회이슈' 모닝스터디
2020. 03. 23(월)
사회가 힘들어지면 다양한 문제가 생겨나기 마련이죠.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인종갈등’‘세대갈등’‘계층갈등’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실감나게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협의회 복지사업팀은 그중 하나인 ‘세대갈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등 모두가 조심하자고 말하는데 청년들은 파티나 모임을 갖는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노·장년층들은 기사를 보며 청년들의 무지한 시민의식을 비판하고, 청년들은 다시 기성세대의 과도한 통제에 맞서면서 사회 갈등이 싹트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세대갈등은 이미 예전부터 사회문제로 많이 거론되어왔고 갈등의 골은 많이 깊어진 상태입니다.
격변하는 사회에서 같은 세상을 살아본적도, 같은 문화를 공유해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살아야 하니 우리는 오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봅니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해보려 했을까요?
학력이 높아지고 고등교육을 받기 시작한 부모세대는 공부를 잘해서 좋은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이었습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있었던 시대이죠, 반면 충분히 학력은 높아져있고 동일교육을 받고 자란 자녀세대는 더 이상 좋은대학이나 좋은직장이 성공이 아닙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컴퓨터와 로봇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모세대는 자녀세대를, 자녀세대는 부모세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녀가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사랑이나 스스로 지금 행복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자녀나 모두 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린 서로의 관점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힘들 뿐 이었습니다.
기성세대가 정치를 판가름하는 관점은 자신의 ‘정의’라고 합니다. 반면 젊은세대들의 관점은 ‘공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서로 반응하는 정치이슈도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젊은이들은 기성세대가 너무 오버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것이구요. 다만 다른사람의 삶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조금만 이해해보면 어떨까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 다음세대도 지금 우리세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함께 살아가기위해 모두를 이해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우린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