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업팀의 모닝스터디
2020. 04. 06. (월)
지난 주. (03.30~04.05)
우리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사회복지실천가들과 함께 "온라인 북타임 아카데미"를 진행했었어요.
그때, 우리 직원들 대다수가 너~~~므 좋다며 대다수 참가신청을 했지요.
(결과는 참담......... 출석체크 제대로 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능...)
뭐, 출첵은 안했고, 매일 인증도 안했으나! 책은 읽었습니다!!
일주일 한권 완독은 성공^^
그래서 이번주는 각자 읽은 책 나눔을 시도했어요.
오베라는 남자
★★★★☆
"그에게 방을 임대해 준 노부인이 그의 우울한 얼굴에 질린 나머지 근처의 차고 하나를 빌릴 수 있도록 손을 써주었다."
베스트셀러인 줄 모르고 추천받아 읽은 책.
"관계"에 중점을 두고 읽게 되더라구요. (개인적 사견임)
청소년 오베는 우울해한다는 이유로 차고를 빌려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집주인 덕에 자기가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자살하려던 오베를 끊임없이 귀찮게(?) 한 이웃들 때문에 어부지리로 생명연장 ㅎ (이거 스포인감!! ㅇㅇ)
요즘사람들은 간섭받는 거 싫어해~ 또는 싫어할껄~
이라는 이유로 내 이웃이 우울해하든 어쩌든 애써 무관심했던 나.
어쩌면 다른사람의 관심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그러나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누군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약간은 오지라퍼가 되어볼려구요^^
복지현장 조직혁신
★★★★☆
"비영리조직을 보면, 특히 사회복지시설들을 보면 대부분 같은 자격직종들로만 모여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자문을 구해도 사회복지학 교수이고 협업을 해도 사회복지사들이다. 때문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라든지, 네트워크라든지 수없이 많은 회의를 해도 결론은 언제나 같다."
책 표지를 열기 어렵지만, 열고 나면 멈출 수 없는 책.
내 업무와 자꾸만 연결이 되더라구요. 직장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자꾸만 익숙한 것들만 찾고, 기존에 있던 것들을 활용하려고만 하는 내 자신을 돌이켜보게되었어요.
현재 직장이 지역사회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잠시 미뤄놓았던,
현장의 생동감, 복지현장의 어려움, 대상자들의 욕구,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내가 변화시키고자 하는 현장의 모습 리스트 만들어보기
다른사람들은 사회복지 현장을 어떤모습으로 고민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사회복지사로서 해야 할 행동 고민하기.
해보려구요^^
90년생이 온다
★★★★☆
"변한 것은 세대가 아니라 시대"
90년대생을 관찰한 글이지만, 90년대생을 향한 다른 세대의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책.
90년대생인 나.
다른 세대의 시각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나도 다른 세대를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생각과 행동들이 다른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걸 다시한번 깨달았어요.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90년대생들이라는 특징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공감할 수도 있었구요.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우리 조직에는 어떤 문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혹시나 나는 꼰대인가라는 자기물음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 후배들이 될 그 다음 세대들을 과연 나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도 진지하게 고민해보려구요.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
"청년 문제는 그 이름만 바꿀 뿐 고스란히 노동 문제, 저출생 문제, 주거 문제, 여성 문제 등으로 이동한다."
인스타그램 이야기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왠걸 ㅡㅡ
청춘, 젠더, 공동체라는 세 가지 화두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
작가의 시선으로 지금 우리의 사회, 주요 이슈들을 관찰하고 느낀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내심 기대했던 '아! 그래 이런 방법이 있겠구나'하는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는 않지만,
작가가 다루고 있는 주제들 하나하나를 다시 곱씹어보며 우리의 삶을, 내 주변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공정! 이해! 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려구요. (아... 난해한 이 상황...)
다시 읽고 싶은 책이 잘 없었는데, 꼼꼼하게 다시 한번 정독해보고 밀레니얼 세대로 살고 있는 나의 세대, 우리들의 세대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책을 읽으니 ㅋ 좋긴 좋구먼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