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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사회복지 주요 이슈,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협업하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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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의회 복지사업팀의 '사회이슈' 모닝스터디

포노사피엔스.PNG

 

2020.04.13.(월)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들어보셨나요?

 

우리는 스마트폰 알람을 들으며 아침을 시작하고,

눈을 뜨면 지난 밤 확인하지 못 했던 카카톡 메신저 또는 문자를 확인합니다.

SNS, 뉴스기사를 읽을 수도 있죠.

나갈 준비를 위해 스마트폰으로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며 입을 옷을 정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몇 분 후에 버스가 오는지 버스 어플로 확인하죠.

택시를 탈 땐, 오택시를 통해 미리 택시를 부르기도 합니다.

미리 카드를 어플에 등록해두면, 내릴 때 카드를 꺼내 계산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죠.

친구와 점심을 먹고 삼페이로 결제하고, 카페로 옮겨 커피 한잔을 주문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맘에 들어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던 제품을 주문하고 모바일 뱅킹으로 송금합니다. 택배가 어디쯤에 있는지, 언제 오는지 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도 가능하죠.

 

우리는 지금 포노 사피엔스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포노 사피엔스란 스마트폰(smartphone)’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합성어로서 포노는 라틴어로 스마트폰을 의미한다고 해요.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세대.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세대를 말합니다.

 

태초에 하느님이 호모 사피엔스를 창조했다면 스티브 잡스는 포노 사피엔스를 창조해냈다"

_‘포노 사피엔스(최재붕 저)’ 중에서

 

여러분은 스마트폰이 통용화된 때를 기억하시나요? 2000년대 중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손안에서 이뤄지는 작은 새로운 세계의 발견에 감탄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미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의 존재 덕분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기도 했죠. 10여 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 기술은 엄청난 발전을 이뤘고 우리는 스마트폰 없이는 생활하기 힘든 세대를 맞이하였습니다. 전 세계 40억 명의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우리나라는 인구의 95%가 사용한다고 하니, 의식주만큼이나 스마트폰이 인간 생활 속 기본 요소로 존재한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는 코로나19로 포노 사피엔스 문명에 더욱 깊숙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생존과 직결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행하면서, 재택근무, 공공시설의 휴관, 온라인 개학, 화상 회식 등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제약을 두며 강제로 디지털 플랫폼 속으로 옮겨지고 있죠.

 

대규모 전염병 사태의 대응으로서도 우리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례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대만은 어플을 이용하여 줄서기 없이 온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었고, 스위스는 온라인 신청방식을 통해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진행했다고 해요. 문명의 발전이 우리 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장점만 있을 순 없죠.

잘못된 자세, 근시, 수면 장애, 지능 지수 하락, 우울증, 디지털 치매 등 편리한 생활에 따른 부작용들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현상들 중의 하나가 행위 중독이라고 하죠. 담배와 약물 등과 같은 물질 중독과 달리 스마트폰, 온라인 쇼핑, 비디오게임 등의 행위를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에서 나온 말이라고 해요.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우리가 흔히 말하는 IT 업계 거물들도 자녀들에겐 스마트 기기 사용을 제한하며 엄격하게 훈육했다고 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고 그것에 잠식당해버린다면 결코 유익한 것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입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새로운 디지털 문명은 더욱 발전해가며 한 발짝 더 우리에게 다가올 거에요. 이것이 주는 편리함, 즐거움 등 긍정적인 효과도 많지만, 긍정적인 측면만 볼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함께 생각하며, 우리에게 주는 부작용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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