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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산진구 등 도심도 신입생 급감 ‘미니초교’ 속출

부산, 입학 50명 이하 27%…10명 안 되는 학교도 11곳

 

- 출산절벽에 학령인구 감소
- 원도심 이외 지역도 문제로
- “반 대항 축구시합도 못 해”

부산지역 초등학교 10개교 중 3개교는 올해 1학년 입학대상자가 5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이 되지 않는 곳도 11개교다. 이 같은 일명 ‘미니 학교’는 외곽이나 원도심뿐만 아니라 도심에도 계속 늘어나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교 소형화 현상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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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입학 대상자 수가 50명 이하인 초등학교가 83개교(올 1월 취학대상자 기준)라고 8일 밝혔다.

 

부산지역 전체 초등학교 수가 305개교인 것을 감안하면 27.2%가 ‘미니 학교’인 셈이다. 교육지원청별로 보면 북부(강서구 북구 사상구)가 21개교로 가장 많고, 서부(서구 영도구 중구 사하구) 18개교, 해운대(해운대구 수영구 기장군) 17개교, 동래(연제구 동래구 금정구) 15개교, 남부(부산진구 남구 동구) 12개교 순이다. 이 중 1학년이 1개 학급인 학교가 41개교(13.4%)이며, 취학대상자가 10명 이하인 곳도 11개교에 달한다. 


구체적인 지역별로 보면 덕도초(강서구 강동동·2명), 장안초(기장군 장안읍·4명) 등 외곽 지역인 강서구와 기장군 학교 비율이 높은 편이다. 입학 대상자 50명 이하 초등학교 중 기장군 소재는 11개교, 강서구는 8개교다. 그러나 서곡초(금정구 서동·21명), 선암초(부산진구 범천동·7명), 명동초(동래구 명장동·27명) 등 도심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미니 학교’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으로 분류되는 동래구와 부산진구에도 각각 5개교와 7개교가 50명을 넘기지 못했다. 이들 중에는 개교 당시부터 학급 수가 30학급을 넘지 않는 소규모였던 곳도 있지만 상당수는 학령인구 감소에 더해 주변 여건까지 변하면서 서서히 학생들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출생아 수가 다시 하락하기 시작한 2016년과 2017년생이 취학하는 2023년과 2024년이 되면 입학생은 더욱 크게 줄어들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보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2015년 부산의 출생아 수는 2만6600명이었으나 2016년 2만4900명, 2017년 2만1500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학교가 적정 규모보다 작아지면 학생들의 학습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의 경우 교직원은 행정적 업무에 과도하게 시달려 사기가 저하될 수 있고, 학생들도 반 대항 축구 경기조차 하기 어려워지는 등 운영과 학습에 한계점이 많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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