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칭·사>
27번째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27번째 사회복지사 - 반송종합사회복지관 정한나 사회복지사>
사칭사를 통해 생각하지도 못했던 독려와 지지를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힘이된다. 이번에 는 내가 릴레이의 일환으로 누군가를 칭찬하려니 조금은 어색하다. 멋진 분들이 많지만 칭찬하고 응원하는 이 작은 행동이 어색한 것은, 익숙하지 않아서 인 것 같다. 누구나 하기 쉽고 진심과 존경을 담을 수 있는 칭찬이라는 것에 좀 더 익숙해졌으면 좋겠고, 그러기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주변을 더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참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 새내기 시절 그저 서투르고 보이는 일에만 급급했던 내게 힘이 되어준 선배, 동료 사회복지사들이 많았다. 이번 칭찬 릴레이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정한나 선생님도 2011년 첫 직장 새내기 시절에 만났던 선생님이다. 지금도 새로운 업무를 하며, 지역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불철주야 일을 하고 있다. 업무 능력도 물론 탁월하지만 팀 내에서 후배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그저 들어주고, 생각 할 수 있는 조언을 해주었던 선생님! 천방지축으로 일을 벌리기만 했던 나에게 차분한 모습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멋지게 다가왔다. 그 무렵 사회복지사협회 소속 볼링 동호회도 소개해주어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취미 활동에도 지금까지 참여하게 되었다.(부산 사회복지사 협회 소속 볼링동호회 WBC는 볼링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니, 문의 바란다. 깨알홍보!) 이렇게 주변 동료들을 뒤에서부터 지지하고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에서부터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열심히 하셨던 선생님을 떠올리면, 조금은 업무 중심적이고 바쁘다는 핑계로 주변을 잘 돌아보지 못하는 지금의 내 모습에 아쉬움이 남는다. 음주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입사 초반 쓰디쓴 소주한잔과 나눴던 작은 이야기들이 얼마나 힘이 되었던가.
이 글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된 정한나 선생님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칭찬하고, 응원한다. 나 또한 사칭사를 통해 나의 ‘처음’이 떠올랐고, 이를 통해 감사했던 선생님들의 얼굴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이 글을 접하게 되는 많은 이들이 주변의 동료들을 지지하고, 추진을 얻으며 신명 나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조성되면 좋겠다. 지금 당장 옆에 있는 사람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며 작은 칭찬부터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그 분은 고래가 되어 멋진 춤을 추게 될지도 모른다.
글 : 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 곽지선 사회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