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칭·사>
41번째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41번째 사회복지사 - 박미라 사회복지사>
제가 41번째 사회복지사가 칭찬하는 사회복지사는 사하구 당리동에 소재한 사람중심의 행복공동체, 깨어있는 시민들의 열린 학습터 교육복지중심의 지역시민단체 해봄의 상임대표 박미라님입니다.
박미라님을 떠올리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열정적인 활동가의 모습을 먼저 떠올립니다.
2004년 사하구자원봉사센터에서 사무국장 역할을 맡으면서 한글을 모르시거나, 배움의 기회를 놓치신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문해 사업을 맡아서, 꼼꼼한 일솜씨와 헌신적인 일솜씨로 지금은 사하구를 벗어나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문해교육기관인 사하구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면서 부산시 문해사업의 거점기관으로, 또 부산문해기초교육협의회 대표로 문해운동의 전문기관으로 우뚝 서게 하는 데 중심역할을 멋지게 해온 분입니다
사하구자원봉사센터가 위탁이 정리된 후에는 희망나눔이라는 지역봉사단체를 만들어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단체로 자리매김을 하는 조직활동가로서 7년의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지금은 해봄이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문해사업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린시민터 공간의 주인으로 사람중심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저와 박미라님의 인연은 10년을 훌쩍 넘어 20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늘 박미라님을 볼 때마다 작은 체구에 어디서 그런, 힘과 열정이 솟아 나오는지 그 열정이 참 부럽습니다.
아주, 오래전, 그녀의 아들이 저희 단체에 자원봉사를 하러 왔을 때, 다른 분들은 친분을 이용해서 봉사시간을 후하게 달라고 하여 저를 곤혹스럽게 할 때가 가끔 있었지만, 오히려 봉사활동이 다른봉사자들에 비해 너무 힘든 내용이라 시간을 좀 더 책정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박미라님은 제게 활동한 시간그대로 하라고 오히려, 저를 부끄럽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늘 원칙을 잘 지키고 융통성 없지만 그 우직함으로 오늘까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고 사랑을 받는 한 단체의 대표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대표이지만 지금도 일주일에 3번은 문해강사로 어머니들과 함께 수업하고 있으며, 다른 사회복지시설이나, 사회단체의 대표보다 더 열악한 조건 속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 번도 본인의 상황을 두고 투덜거리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늘, 주변의 회원들이나 운영위원들이 열악한 조건을 걱정하면, 괜찮다고 오히려 더 다독거려주는 그녀는 칭찬 받아 마땅하고, 그녀의 열정과 정직함, 우직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래 시는 그녀가 열정을 기울이고 있는 사하평생교육원의 어머니 중 한 분의 시로서 그녀의 활동의 한 장면을 소개하면서 칭찬의 글을 마칠까 합니다.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들
처음 한글을 배우러 가는 길
가슴에서 콩닥 콩닥 소리가 들렸다
원장님께서 이름을 써보라고 할 땐
팔이 떨려서 덜덜덜
내손은 이름 석 자 쓰는데 굼벵이가 되었다.
학교 가는 길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들
함께 공부하는 친구 언니들 만날 생각
받아쓰기 공부 오늘은 100점 맞을까?
나도 졸업장을 받는 날이 올까?
기분 좋은 설레임.
글 : 이필숙 사회복지사
부산지역 모든 사회복지사가 칭찬받는 그 날까지 사·칭·사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