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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일까요? '노잉커뮤니케이션' 

 

'자취생으로 살아남기' 커뮤니티 90만이 환호하다.

'자취 동창생'의 의기투합... "공동체 사회가치로 선한 영향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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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잉커뮤니케이션 허지웅(왼쪽), 소현민 공동대표

 

 

 

 혼자 밥 먹는 날이 많은 20살 대학생 박 양. 그런 그녀에게 최근 반가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대문구와 '노잉커뮤니케이션'이 준비한 소셜 다이닝 '혼밥 말고 여러밥'행사가 그것이었지요. 혼자 밥먹는게 싫다는 박 양은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 행사에 참여했다"며 "자취생활의 고충도 나누고 함께 식사를 준비해 먹는 것도 재밌었다"고 합니다.

 

 이 행사에는 박 양 외에도 10여 명의 자취생들이 함께했는데요. 부동산, 자취생활, 일반 상식에 관한 퀴즈를 푸는 '자취 골든벨'이 서먹한 분위기를 해소해줬습니다. 이후, 사전에 준비해둔 음식 재료로 함께 요리하고 저녁을 먹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 가좌청년상가 내 ‘모두막’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자취생들을 위한 소셜 다이닝 행사가 열립니다. 주관사는 노잉커뮤니케이션. 토크 콘서트, 미니 공연 등을 개최하며 정서적 결핍이 생길 수 있는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벌이는 소셜벤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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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 가좌청년상가 내 ‘모두막’에서는 매주 금요일 자취생들을 위해 열리는 

소셜 다이닝 ‘혼밥 말고 여러밥’ 행사가 노잉커뮤니케이션 진행으로 열린다

 

 

 

 

 

자취생들이 성공시킨 1인 가구 최대 커뮤니티

 
 노잉커뮤니케이션은 중·고등학교 동창인 허지웅·소현민 공동대표가 2016년 설립했습니다. 2014년에 시작한 온라인 커뮤니티 ‘자취생으로 살아남기’가 사업 기반이 됐지요. 허지웅 공동대표는 "대학 시절 고교 동창들과 자취생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다"며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생각보다 많은 분의 공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자취생으로 살아남기는 팔로우 수가 9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국내 최대 1인 가구 커뮤니티로 성장했습니다. 자취생들에게 필요한 생활 속 유용한 정보와 간단한 요리법 등 1인 가구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콘텐츠로 소통하며 큰 인기를 얻었지요. 하루 200~250개의 새로운 콘텐츠와 1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성황 중인 이 곳은 개그맨 김대범 씨도 회원으로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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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으로 살아남기'는 자취생들에게 필요한 콘텐츠로 소통하며 인기를 얻어 
현재 팔로우 수가 9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1인 가구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매출 상승에도 ‘사회적 가치’ 함께 고민
 
 두 대표는 하루아침에 자취생에서 잘 나가는 커뮤니티 운영자가 됐습니다.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광고 수익은 물론, 1인 가구에 필요한 제품을 싼값에 제공하는 공동 구매와 기업 협찬이 줄을 이었어요.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구성원들은 재미가 없었다고 합니다. 고민을 거듭하던 중 내린 결론은 '사회적 가치'였습니다. 허 공동대표는 "우리가 하고 싶었던 건 단순히 팔로우 수가 많은 온라인 페이지가 아닌 1인 가구 간 소통으로 외로움 등에서 오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자취생들의 커뮤니티였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에게 꼭 맞는 옷을 찾아 나섰지요. 2017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노잉커뮤니케이션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회적기업'에 도전 중입니다.
 
 
1인 가구를 위한 커뮤니티 꿈꾼다
 
 2016년 기준 국내 1, 2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인 54%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가 늘면서 고독사, 정신적 빈곤, 공동체 약화 등이 사회문제로 부각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노잉커뮤니케이션은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을 지향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1인 가구를 위한 문화 공동체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익의 상당 부분을 오프라인 모임 기획에 투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허 공동대표는 “얼마 전 커뮤니티에 20대에 암 진단을 받은 회원의 글이 올라오자, 정말 많은 분이 응원과 후원을 해줘 모두가 크게 감동했다”며 1인 가구가 함께 어울리며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사회 만들기에 나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언젠가는 청년층뿐 아니라 1인 가구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노년층과의 세대 융합도 꿈꾼다는 노잉커뮤니케이션. 앞으로 그들의 활동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글 : 라현윤 이로운넷 기자
사진제공. 노잉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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