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은 한 번 만나면 정말 오랫동안 같이 지내야하는 병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입원했다가 또 나아지면 퇴원하기를 반복하는 게 일상이다.
그렇다면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인생, 언제 병이 낫고 언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지금 이대로 병과 동행하면서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 저자와 조현병으로 고생하는 이들로 이루어진 참여자들은 인문학 수업을 같이하면서 이 질문에 대해 함께 답을 찾아 나선다. 그 길에서 참여자들은 조현병을 만나 인생의 길이 달라진 사람은 그 달라진 길로 순탄하게 사는 법을 배우고 여기에 맞는 삶의 리듬을 찾아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내 옆에 있는 행복’은 이렇게 책 속에서 살며시 우리에게 노크를 한다.
-본문 중에서-
『내 옆에 있는 행복』은 머리말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략)
이 책은 특별한 이야기이면서도 동시에 평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조현병을 앓는 분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조금 특별나지만 그들의 발병 과정에는
우리도 겪었거나 겪을 수 있는 가정사와 세상사의 아픔이 담겨있다.
또한 치료과정과 일상사도 무언가를 꾸준하게 집중력 있게 해나가지 못해 후회하거나
욕심에 휘둘려 상처 입는 나와 내 이웃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무엇보다 행복을 주제로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책이다.
행복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내 이웃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내가 생각하는 행복도 다시 바라볼 수 있으리라. -조갑상(소설가) 추천사 중에서-
★ 저자 하창완은 전직 고교 국어교사, 현직 목사로서 4년째 조현병으로 고생하는 이들과
글쓰기, 문학기행, 책 읽어주는 남자, 독서토론 등으로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