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복지사업팀의 '사회이슈' 모닝스터디
2020년 10월 26일(월)
홍세화 - '결:거침에 대하여' 1장 '자유, 자유인'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기
'짓다' 라는 동사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최근 우연히 알게된 홍세화 선생님의 책 '결:거칢에 대하여'의 1장을 읽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농사를 '짓고' 옷을 '짓고' 집을 '짓는다' 라고 써서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의식주가 모두 '짓다'라는 동사의 목적어가 된다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거든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정말 눈코뜰새없이(진짜요...?) 바쁜 현실에서
이 책을 맞닥뜨린 이후, 머리에 돌을 맞은 것 처럼 한동한 멍했답니다.
나는 의, 식, 주 를 잘 짓고 있는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 '인생'을 잘 짓고 있는가?
팀원들과 한 번 이야기 나눠 보았어요.
'인생관이라는 것을 생각하기에 그 정도의 여유가 있었나? 싶어요'
'성실하게 살자를 모토로 삼아 사는 중이에요. 나를 바라보는 나 자신과의 소리없는 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타 영역에 대한 관심과 융화가 필요해요'
'나와의 대화가 많이 필요하고, 생각은 많이 하지만 시도하기 힘들어요'
'타인에 대한 시선, 그리고 내 스스로 바라보는 내 자신에 대한 괴리감이 느껴질 때도 있어요'
같이 공감한 부분,
사회복지사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너무 우리들만의 문화에 빠져 사는건 아닌가 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타 영역에서는 어떤 문화를 갖고 있는지,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은 없는지 관심 갖기 위해 각자의 영역, 위치에서 노력하려고 해요.
자존감과 반대되는 언어는 없죠?
하지만 '자신감'과 반대되는 언어는 '열등감'이라고 해요.
많은 이들이 자신감을 높이는 일에 지나치게 치우치기 보다는
자신의 자존감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으면 해요.
다시 한번, '짓다'
많은 이들이 내 인생을 각자의 색깔대로 잘 지어가는 하루하루를 보내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