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자몽프로젝트 051영화제
'한 장 스토리' 공모전
본선진출작 - 우수작품상
"안부"
글 : 김야곱
서희는 겨우 17세인 미성년자로 보호받아야될 나이지만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는 현실이 혹독합니다 단 한번이라도 자신을 걱정해준다면 돌아갈곳이 있었을텐데.. “우리 이제 어떡해요 언니?” |
17세 서희의 눈에는 푸르른 부산 앞바다와 즐거운 가족의 모습이 부럽기만 합니다
서희는 가출청소년인데요 가정불화로 인해 몇일전부터 집을 나와 헤메입니다
결국 돈이 필요해 지나가던 13세 소녀 민아의 금전을 갈취하기에 이르는데요
“돈 얼마있어?”
그런데 13세 소녀 민아 또한 가출청소년이었습니다
민아는 밤늦게 빈털터리로 거리를 헤메는데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립니다
”아저씨 따라갈래?“
주변을 배회 중 민아를 보게 된 서희는 민아의 손목을 잡고 안전한 곳으로 향합니다
”부모님이 기다려, 가자“
민아가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가출청소년인걸 알게 되고 서희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되고 미안한 마음에 민아의 보호자가 되버린 서희는 자신보다 어린 민아가 가엾게 느껴집니다
"밥은 먹었어?"
그러면서 계속 자신의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 서희 혹시 누군가 자신을 찾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이때 서희의 핸드폰에 아빠의 문자메시지가 들어옵니다
”자식이 아니라 애물단지야“
서희는 그 문자메시지에 가슴이 허해집니다
서희는 기다리던 안부를 들을수 없었습니다
서희는 겨우 17세인 미성년자로 보호받아야될 나이지만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는 현실이 혹독합니다
단 한번이라도 자신을 걱정해준다면 돌아갈곳이 있었을텐데..
”우리 이제 어떻해요 언니?“
별 다른 방법을 몰라 인터넷에서 숙식을 제공 해준다는 사람을 기다립니다
그 시각 경찰인 수연은 주변의 치안을 담당하다 서희와 민아가 가출청소년인걸 눈치채고 다가가 ”너희 괜찮니?“ 물어봅니다
수연의 손길에 서희와 민아는 위험에서 빠져나옵니다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 아이들에게 핀잔이 아닌 안부를 살피는 엄마의 품처럼 따뜻하고 푸른 바다가 있는 부산 우리가 꿈꾸는 부산의 복지는 안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