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소년 10명 중 1명 “심각하게 극단선택 생각했다”
- 작년 여학생 15.6% 男 11.1%
- 여가원 “안전망 사업 강화 필요”
최근 3년 동안 부산지역 청소년 10명 중 1명이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운 경험이 있는 청소년도 100명 중 3명꼴이었다.
- 여가원 “안전망 사업 강화 필요”
최근 3년 동안 부산지역 청소년 10명 중 1명이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운 경험이 있는 청소년도 100명 중 3명꼴이었다.
5일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발표한 ‘부산지역 청소년안전망 추진현황 및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가 담겼다. 조사는 부산지역 청소년 3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부산지역에 사는 청소년(중 1~고 3)의 11.1%가 최근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학생은 이 비율이 15.6%로 남학생보다 4.5%포인트나 높았다.
자살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3.6%로 나타났다. 역시 여학생은 5.0%로 전체 수치를 웃돌았다.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우울감 경험률은 전체의 24.2%에 달했고, 여학생 비율은 29.0%까지 올랐다.
보고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위기 양상 변화를 짚고 이에 따른 청소년안전망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부산여가원 이진숙 연구위원은 “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은 신속한 대처, 전문적 개입이 필수적이다. 고위기 청소년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기초자치단체별로 실효성 있는 청소년 안전망을 운영해 청소년들이 고위기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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