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칭·사>
44번째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44번째 사회복지사 - 김은자 사회복지사>
동성원은 제각각의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금정구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입니다.
김은자 선생님께서는 1984년에 동성원에 입사하시면서 33년간 동성원에서 아동들을 위해 희생하셨습니다. 사회복지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90년대에 10명 남짓한 아이들과 한 방에서 같이 잠을 자며 생활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정년퇴임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90년대에는 기아, 미아가 많았던 터라 영아가 많아서 하루 종일 세탁을 하며 기저귀를 개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셨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김밥을 싸들고 나들이를 가고, 동성원 마당에 있는 공작새를 보며 바깥놀이 시간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논 후 등나무 그늘아래 평상에 둘러앉아 저녁밥을 맛있게 먹인 기억, 연말연시 봉사자후원자분들과 함께 아이들의 장기자랑으로 하하호호 웃으며 보냈던 날들. 전체직원과 아이들이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떠났던 제주도 1박2일 힐링여행, 찬바람 불어 겨울이 온다 싶으면 아이들이 1년 동안 먹을 김치를 만들어야하는 김장행사 등등 동성원에서의 생활이 선생님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지요.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자리를 잡고 취업할 수 있도록 자립에도 신경써주시고, 지역사회자원을 적극적으로 찾아 학창시절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학원을 연계하여 주시고 모든 직원들이 배움의 롤모델로 선정할 만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신 분이시죠. 그 덕분에 퇴소하여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도 원에 놀러오거나 명절이 되면 동성원의 터줏대감이신 선생님을 가장 먼저 찾는답니다. 아이들에겐 친어머니과 같은 선생님의 빈자리가 한동안 저희에겐 너무 클 것 같습니다.
김은자 선생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동성원 전체직원의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글 : 동선원 직원 일동
부산지역 모든 사회복지사가 칭찬받는 그 날까지 사·칭·사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