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번째 사·칭·사 | 사회복지사가 칭찬하는 사회복지사
동대신2동 행정복지센터 정미정 사회복지사
서구종합사회복지관 양혜란 사회복지사(89번째 사·칭·사)님이 보내주신 칭찬글
새해 시작을 사회복지사로서 늘 닮고 싶고 존경하는 ‘김은주 과장님’의 칭찬으로 시작하여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저 또한 후배들에게 닮고 싶은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하며 칭찬릴레이를 시작합니다.
제가 칭찬하고자 하는 사회복지사는 동대신2동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정미정 주무관님입니다.
주무관님은 코로나19로 정신없이 바쁜 주민센터의 업무에도
지역사회의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열정을 담아 업무를 수행하고,
사례당사자의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계십니다.
항상, 친절하고 상냥하며 구체적이고 신속한 정보제공으로
담당자들이 동대신동 마을에서 힘있게 사회복지를 실천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소통과 연대로 민·관협력이 무엇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신 정미정 주무관님!
주무관님의 열정적이고 진솔된 마음은 살기 좋은 서구를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생각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Interview ; 정미정 사회복지사
Q. 안녕하세요. 정미정 선생님이 담당하고 계신 업무 등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동대신2동 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보건복지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보건복지> 업무는 찾아가는 복지상담과 위기가구 통합사례관리, 사각지대 발굴, 공공․민간복지자원 연계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체계를 구축․지원하는 업무입니다.
Q. 동대신2동 주민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또 주요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동대신동의 옛 지명은 ‘닥밭골’로 닥나무가 많이 나는 골짜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닥밭골마을”로 불리고 있으며 계단식 벽화마을을 비롯해 북카페, 닥밭골 한지체험관, 그린테마공원, 소망계단 등 역사가 깊고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원도심 중심지로 고 · 저지대간 다양한 주거형태 및 골목길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기초수급자, 노인인구, 1인가구 비율이 현저히 높아 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계층이 많습니다.
Q. 많은 복지관련 분야 중에서도 행정복지센터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공공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한지 21년차에 접어듭니다.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복지제도를 현장에서 잘 적용할 수 있는 메신저 역할을 해야겠다는 큰 포부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Q. 일 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사회적 문제인 ‘고독사’, 특히 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많은 사회복지사들의 고민거리는 단연 ‘고독사 예방’ 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작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어 더 고민이 많아졌고 공공인력 한계로 민관협력이 더 중요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동네마트, 미용실, 세탁소 등 생활밀착형 업소를 찾아 동네감초단*으로 임명, 지역사회 주민 거점기관으로 위기가구 신고요령 등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그 뒤 동네마트를 운영하는 동네감초단이 매일 술을 사러 오는 남성이 며칠째 보이지 않는다고 동주민센터에 신고하여 영양실조로 며칠째 혼자 누워 있던 60대 남성가구를 발견 지역사회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동네 감초단: 생활밀착형업소 중심 인적안전망(식당, 미용실, 다세대주택관리자 등), 부산광역시 서구에서 명명화한 인적안전망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사회복지 현장에서 만나는 이들은 아직 한끼 식사를 걱정하고, 내일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현실에 또 타인의 삶을 직면해야 하기에 때론 지치고 힘든 날도 있지만 그 모든 시간이 모여 꽃을 피우고 좋은 열매를 맺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