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현장의 소리 |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대희 대리
사회복지현장과 기부자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에서 기업모금을 담당하고 있는 조대희 대리입니다.
Q.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일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사회복지학과를 나와서 어떤 곳에서 일을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 때만해도 사회복지에 대한 경험이나 생각이 명확하지 않아 사회복지에 대한 전반적으로 경험하고 싶었고 모금회에서는 모든 영역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지원하였습니다. 고향인 인천에서 계약직으로 시작을 하였고 경남 창원을 거쳐 결혼 후 부산으로 와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Q.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역할들을 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A. 저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회복지 대상(복지관, 저소득층 등)을 위해 모금을 하고 배분을 하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사회의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선별적 복지만이 아닌 보편적 복지에 대한 부분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아시다시피 저소득층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모금회에서는 코로나19 예방, 방역, 생계지원 등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일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A. 제가 맡고 있는 업무는 아무래도 기부자에 맞춰서 사업을 진행해야하는 업무입니다. 때때로 기부자를 우선적으로 하다보니 복지 현장에 급하고 부담스러운 요청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해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신 현장 관계자 분들께 이 자리에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 모금회도 사회복지영역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현장과는 또 다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생각하는 사회복지현장은 어떤가요?
A. 사회복지현장과 달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직접사업을 하지 않습니다. 저는 모금회를 사회복지현장과 기부자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사회복지현장에 계시는 분들께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회복지현장과의 관계가 상하가 아는 수평적인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복지관, 시설, 협회 등 현장분들과 많이 소통을 하며 정보를 공유받고 때로는 같이 모금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사회복지영역에서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부산 사회복지를 발전시키기 바랍니다.
Q. 일을 하시면서, 보람되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공동모금회에 일하면서 느끼게 된것인데 기부는 꼭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을 하시면서도 기부를 해주시고 얼마 안되지만 가지고 있는 전세자금을 유산기부로 기부해주신 분도 있습니다. 평범한 가족으로 본인의 급여 일부분을 기부해주시는 분, 매년 자녀 생일을 기념하여 기부해주시는 분 등 여러 기부자들이 많습니다. 이분들 한 분 한 분들 모두 소중한 기억입니다.
Q. 앞으로의 목표나 꿈은 무엇인가요?
A.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역사회의 복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부산이 고향이 아니라 부산에 대하여 아직은 완벽히 알지 못합니다. 저는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계속 일하겠다라는 생각으로 부산의 사회, 경제, 복지 등 많은 것들을 알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지금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십니다. 힘든시기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일하면서 최선을 다하여 도움이 될 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