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파도소리가 들려오는 광안리, 한 여성이 모래를 사용해 두꺼비 집을 만들고 있다. 시간이 지나자 다 만들었는지 손을 털고 두꺼비집을 남겨놓은 채 멀리 사라진다. 두꺼비집은 홀로 남아 광안리를 지키고 있다. 해가 질 무렵 한 여고생이 다가와 말을 건다. "외롭겠다 너도..." 홀로 남겨져 외로워보였는지 두꺼비집을 위해 아끼던 빨간 머리핀을 남기고 떠난다. 그 뒤로 취업준비생, 미혼모, 대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차례대로 나타나 두꺼비집에 자신의 염원과 희망을 부여한다. 초라해보이던 두꺼비집은 어느새 아름다운 모래성이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