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복지사업팀의 '사회이슈' 모닝스터디
2020. 03. 09.(월)
3월 8일은 ‘세계여성의날’
이를 기념하여 오늘은 ‘여성의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여성의날?
여성의날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근로 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되었어요. 이때 시위에서 노동자들은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는데요. 여기서 빵은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에 시달리던 여성들의 생존권을, 장미는 참정권을 뜻합니다.
뉴닉용어가이드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뉴닉’에서는 여성의날을 맞아 ‘뉴닉 용어 가이드’를 공개했어요. 여성과 관련된 단어를 정확하고 세심하게 사용하는 것이 평등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아래의 링크를 통해 살펴보시고, 글을 쓸 때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뉴닉용어가이드 : https://www.notion.so/cb15503bf39340e0b9bce0ae26acdebd
겪어온 변화들
지금까지 남녀차별, 여성지위향상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죠.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진 부분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는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렸습니다. 헌번재판소는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제한하고 있어 침해의 최소성을 갖추지 못했고 태아의 생명보호라는 공익에 대해서만 일방적이고 절대적인 우위를 부여해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라고 판단했어요. 이에 따라 국회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형법과 모자보건법 등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해요.
사회에 존재하던 ‘유리천장’도 많이 깨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 분야에서 많은 여성들이 지금껏 존재하던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허물고 있는 것 같아요. 유리천장을 허물기까지 고군분투 했던 여성들의 노력을 되새겨보기도 했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남녀차별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오히려 여성을 배려하고자 하는 것들이 남성들에게 ‘역차별’로 느껴져 성별 간의 갈등이 심화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도 해요. 성별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마련도 필요할 것이라고 봐요.
여성,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응원하자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까요?
가정환경도 많이 바뀌었고 남녀가 육아와 가사를 함께하는 부부도 많아졌어요. 육아·가사 전담하는 남성이 작년 17만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뉴스기사도 봤어요.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여성이 더 많은 육아과 가사를 분담하고 있어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 유엔전문가는 이런 발언을 했다고 하죠 “위기는 항상 성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육아와 가사 부담이 여성에게 쏠린 상황에서 개학연기조치가 여성들에게 큰 압박이며 육아 부담을 크게 가중시켰다는 것인데요. “모두의 돌봄”이라는 개념이 더욱 확대되면 좋을 것 같아요. 성 역할 평등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는 만큼 앞으로 더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기대해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성차별 언어들,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사회의 인식들, 아이돌봄 시설이 여성공간에만 있는 것 등 살면서 여성도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생각해보면 많은 것 같아요. 때때로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해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여성의날이 언제까지 있어야 할까요?
여성의 날을 따로 정해서 기념한다는 것은 그만큼 여성이 소외되어 왔기 때문일거에요. 남성의 날은 364일, 여성의 날은 하루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여성의 날을 따로 정해 기념하지 않아도 될 만큼 평등한 사회가 오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