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 이야기』
권대익 지음
첫 출근 날, 졸업식 때 산 정장을 입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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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본문 내용과 같이 누구에게나 신입 사회복지사 시절이 있다. 연예인이나 프로 스포츠 선수에게 신인왕이 인생이 한 번 뿐인 기회이듯, 사회복지사에게 신입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다. <신입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 이야기>는 현재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는 권대익 사회복지사가 자신의 입사 전과 입사 후의 이야기를 풀어쓴 책이다. 입사 전의 이야기는 사회복지 대학 생활과 입사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공부’, ‘사람’, ‘추억’ 이라는 핵심어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입사 후의 이야기는 학창시절에 배우고 생각한 바를 바탕으로 마을인사를 어떻게 했는지, 맡은 사업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소진되지 않고 힘내며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정리했다.
저자는 자신을 ‘진실한 마음과 부지런한 걸언으로 공동체를 살아가는 사회복지사’라는 문구로 소개한다. 진실한 마음으로 현장에서 만나는 당사자를 예와 성을 다해 진실하게 만나며, 당사자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걸언을 통해 당사자 중심으로 일하며, 사람이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 살고자 한다. 이와 같이 자신의 신념을 뚜렷하게 세웠으며,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학교 안과 밖에서 열심히 공부했고 좋은 사람을 만났다. 가슴 시린 추억을 누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취업을 1년 미룬 뒤, 빠른 취업보다 어떻게 일할지 고민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렇게 지역복지관에서 일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준비했으며 탄탄한 준비 끝에 지역복지관에 입사했다.
또한, 저자는 ‘나는 정말 사회복지를 하고 싶은가? 나는 왜 사회복지를 하려고 하는가? 나는 어떤 사회복지를 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 앞에 한번쯤은 진솔하게 서보면 좋겠다고 말한다. 사회복지학과 학생이라면 자신이 선택한 사회복지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별한 목적 없이 평범하게 사회복지를 선택했더라도 대학 생활이 이 질문이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예비 사회복지사뿐만 아니라 현장 사회복지사들도 과연 ‘사회복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성찰을 한 적이 있을까? 혹 성찰을 한 적이 없다면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길 바란다.
저자는 신입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1년 동안 반찬마실, 지역사회 캠페인, 집수리 주민모임, 밑반찬 배달사업, 공동체 활동, 성과보고회와 같은 사업들을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서 어떤 과정으로 이뤄나갔는지 책속에서 부드럽게 잘 풀어냈다. 그리고 사회사업을 실천하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소진을 이겨내는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번 <신입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 이야기>가 사회복지 대학생이나 현장에 처음 발을 내딛는 신입 사회복지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미 현장에 있는 선배에게는 신입의 열정과 꿈이 도전과 자극이 되면 좋겠다. 또한 이 책이 끝이 아니라 이 외에도 저자가 글로 풀어내고 있는 이야기들이 꽤 많다고 하니 놀랍다. 추후 또 공개할지도 모르는 저자의 새로운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글 : 노수연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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