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월 출생아 1000명 간신히 턱걸이…또 역대 최저
통계청 '2023년 4월 인구 동향' 결과 발표
부산 출생아 1059명 그쳐…4월 기준 최저
반면 조사망률은 8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
지난 4월 부산 출생아 수가 1050명 수준에 머물며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반면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 중인 저출산 고령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4월 인구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부산지역 출생아 수는 10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4월 기준 최저치다.
1년 전 같은 달(1248명)과 비교하면 15.1%(189명) 급감했다. 이 감소율 역시 지난 3월(-7.1%)보다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올해 1~4월 누계 부산 출생아 수(4662명)도 지난해 같은 기간(5131명)보다 9.1% 급감했다.
전국 출생아는 지난해 4월 2만1165명에서 올해 4월 1만8484명으로 12.7%(2681명) 줄었다.
지난달 부산지역 사망자 수는 1993명으로 전년 동월(2463명)보다 19.1%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사망자 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산 조사망률은 7.4명으로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전국 조사망률은 6.6명이었다.
지난 4월 부산의 인구 자연감소(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현상) 규모는 934명으로 8대 특별·광역시 중 1위를 기록한 서울(937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1~4월 부산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총 3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39명)보다 축소됐다. 지난해 1~4월에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해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었던 시기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별도로 발표한 ‘2023년 5월 인구 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순유출(전입자 수보다 전출자 수가 더 많은 현상) 인구는 119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121명)보다 다소 늘었다.
다만 올해 1~5월 누계 기준 순유출 인구는 39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84명)보다 1800여 명 줄었다.
원문보기 : http://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230628.99099008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