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번째 사·칭·사 | 사회복지사가 칭찬하는 사회복지사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배경진 사회복지사
아미정신건강센터 박수미 사회복지사(105번째 사칭사 주인공)님이 보내준 칭찬글
안녕하세요. 저는 아미정신건강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박수미입니다.
부산대학교병원 최유진 선생님의 추천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를 칭찬해주신 최유진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리며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배경진 사회복지사를 칭찬합니다.
배경진 사회복지사는 오랜 기간 사회복지 영역에서 근무하였고 현재는 부산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 성장하려면 행복한 가정이 중요하다.’를 모토로 개인의 성장과 가정의 행복을 지원하는 역할에 큰 의미를 두어 칭찬하고자 합니다.
배경진 사회복지사가 일하는 부산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름처럼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곳으고 결혼이민자들이 주 서비스 이용자입니다. 이분들이 한국에 결혼하여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가르치고, 검정고시, 취업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문화에서 사회구성원으로써 권리와 의무를 다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배경진 사회복지사는 주로 영유아나 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의 팀장으로 가족사업(가족관계향상지원, 자녀프로그램 등), 자원연계, 다배움사업(취학전후 아동 학습지도)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팀원들이 다문화가정의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역사회 유관ᅟᅵᆨ기관 과의 연계를 통하여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족지원은 아직도 누군가에게는 생소하고 지원이 많이 필요한 영역으로 사업을 주도하는 사회복지사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경진 사회복지사는 긍정적인 마음과 열정으로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가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칭찬하는 바입니다.
Interview ; 배경진 사회복지사
Q. 부산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또 주요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부산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지원전문기관으로 다문화가족의 초기정착 및 안정적 생활지원, 사회통합을 도모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타국에서 온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사회적응을 돕기 위하여 한국어교육, 검정고시지원, 취업역량강화사업 등을 진행하고, 가족구성원들을 위하여 부부교육 및 상담, 자녀교육 및 부모-자녀관계향상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문화자녀 언어발달지도,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가정을 지원하는 사례관리, 초기입국자 지원을 위한 통번역서비스, 이중언어사용촉진을 위한 이중언어환경조성사업 등이 있습니다.
Q. 배경진 선생님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 등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가족사업 및 자원연계사업을 진행하고, 팀장으로서 센터의 사업 및 운영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입학지원, 부모자녀관계향상지원, 자녀교육 및 체험지원 등 다양한 가족생활교육 및 프로그램을 통하여 건강한 다문화가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지역 내 기관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형성을 위하여 업무협약, 사업 연계 등으로 지역사회 속에서 다문화가정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합니다.
Q. 많은 복지 관련 분야 중에서도 부산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고 하죠?
저는 무엇보다 “가족”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가족이 화목하면, 가족구성원 개인도 행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전 직장인 영유아통합지원센터에 7여년간 근무하였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부모 역할 지원, 다복합적 욕구를 가진 가정에 사례관리 등을 진행했습니다. 지금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저희의 서비스로 행복해하는 다문화가정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Q. 일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저는 몇 년전에는 센터에서 부부관계문제, 자녀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을 위하여 가족상담, 개인상담을 진행했었습니다. 그 중, 자녀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와 남편의 무관심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결혼이주여성이 있었는데요. 간단한 초기상담을 끝내고 좀 더 도움받기를 희망하셔서 8회기에 걸친 상담을 진행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녀가 말을 안듣고 남편이 본인을 무시하는 것에 화가 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서 본국(중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만 되풀이 했었는데...회기가 거듭될수록, 본인이 화가나고 슬픈 이유를 본인 스스로 찾아보고 가족들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상담이 끝난 3년 후인 지금도 화목한 가정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가족프로그램에 온 가족이 참가하여 옛이야기도 나누고, 어느새 커버린 자녀들을 보니 마음이 뭉클하더라구요. 저도 두 아이의 엄마이고, 부인으로 내담자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했던 것이 도움을 준 것 같아 보람이 있었고, 내담자의 회복으로 아이들도 건강하게 커가는 모습을 보고 제가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이유를 찾게된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저를 추천해준 박수미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칭찬프로그램에 추천받을만하다고 생각지않았기에 조금은 당황스러웠으나, 덕분에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너는 가능성이다! 저는 이말을 정말 좋아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많은 실패를 경험했으나, 그것 역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실패에 두려워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성공에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말고, 나의 가능성을 믿고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기를 바랍니다.